"평균 상실의 시대"
전형성이 사라지고 있다. 2023 은 대체적으로 불황기였다. 초절약 상품 시장 뿐만 아니라 반대로 초고가 명품 시장도 함께 컸다. 즉, 평균적인 대중 시장이 사라지고 있었다.
"뉴디멘드 전략"
그렇다고 하여 무조건 싸거나 비싼 상품만을 사람들이 구입한 것은 아니다. "사고 싶다" 라는 욕구를 일으킨 상품은 가격 상관없이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결국 이러한 "욕구" 를 누가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핵심이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 "당신은 이것을 좋아해" 라는 욕구와 생각을 일으킬 수 있는 상품은 성공했다.
"분열된 집단"
세계화가 종식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각국은 장벽을 쌓고 있다. 각국의 이념이 실리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으며, 각국의 정치논리가 시장의 효율을 압도해가고 있다. 개인들도 분열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화"가 시장에서의 키워드가 되었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전통 매체인 TV 등도 세세한 타겟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평균"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사 기반 맞춤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형태로 보여진다.
공장에서 제품을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소비자의 주문이 들어오면 즉각 제품을 만드는 생산 방식을 뜻한다. 판매하기 최소 1년 전 해외 공장에 대량생산 주문을 넣어야 하는 패션 시장에 이런 온디맨드 생산 방식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개인들은 "나" 를 강조하며 자신만의 삶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고 이 경향은 짙어져 가고 있다.
"재테크"
개인들은 자신만의 재테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물론 2023년 공통적으로 보이는 재테크 변화도 눈에 띤다.
일단, 금리 인상으로 모든 자산 시장들이 얼어붙었다.
공격적인 투자를 접어두고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소액투자를 통해 원금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 반영된 소액 투자가 인기가 되기도 하였다.
"시골 오아시스"
시골에 대한 젊은 층의 선호도가 올라갔다.
원격 근무가 확산되면서 일하는 공간에 대한 제약이 줄어들자 시골로 업무 공간이 확대되기도 했다.
시골 장기간 숙박도 많아졌다. 흥미로운 점은 지방 유명 관광지보다 지방의 소도시를 찾는 경향이 늘어난 것이다.
"공간의 중요성"
메타버스, 가상 공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으나, 오프라인 공간 그 자체는 대체될 수 없는 힘이 있다.
다만 이전과 달리, 공간의 힘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먼저 "거리 단축"을 시도하고 있다. 소수의 대형 매장이 아닌, 다수의 소형 매장을 운영하여 고객에게 더 가까이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일반적인 백화점의 1/3 크기의 여러 백화점을 준비하고 있다. 매장 사이즈를 줄이고 유연성을 강화하여 고객과의 물리적인 거리를 줄이고 접점을 확대하려는 시도이다.
한편 "고객경험" 을 확대하려는 시도도 보인다. 북카페가 인기이다. 특정 공간이 판매의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체험의 기능도 제공해야 한다.
"온-오프 블랜딩" 전략으로서도 오프라인 공간이 활용되고 있다. 아마존 스타일의 피팅룸은 고객이 옷을 일일이 가지고 들어가거나 사이즈를 바꾸기 위해 여러 번 드나드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고객의 취향과 최신 유행을 분석한 인공지능의 추천 상품을 실시간으로 선택해서 즉시 입어볼 수도 있다. 아마존 스타일 매장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온라인 구매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극대화한 공간인 셈이다.
"공간 마케팅" 의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무신사" 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는데, 이 매장의 주 목적은 판매가 아니다.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고객 가까이에서 알리고, 고객과 소통하는 "미디어" 로서의 기능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정리.
개인적으로 관심있고 인상 깊게 다가온 내용만을 요약식으로 정리했다.
만일 필자가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더 크게 해당 내용이 다가왔을 것 같다.
물론, 이 또한 필자의 편견일 수 있다. 누군가는 이 글에서 기회를 포착하여 행동으로 옮길 수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필자에게는 현 시대 사람들의 가치관 및 변화를 인지하는 정도의 수단에 불과했다.
훗날 1인 기업을 비롯한 어떤 사업을 할 때, 다시 들여다볼 책이 될지도 모르겠다.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80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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